가슴시린글

내 안의 나를 열면

양피스 2013. 7. 11. 20:42

내 안의 나를 열면  
사위어 가는 저문 뜨락에
초연히 홀로 핀 꽃처럼
통증 같은 회한이 밀려온다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걷는 세월 속 
갈피 갈피 
헤집어 아픈 마음
숨 막힌 침묵 속에서
얼룩 깊은 무늬를 그리는데
온몸에 번지는 외로움
물기 젖어 
비알진 언덕길에서
미끄럼을 탄다....2013.07.11...양 피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