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피스좋은글

우연히 만나지는 우리라면

양피스 2015. 5. 10. 22:32

우연히 만나지는 우리라면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단 
나뭇잎 떨림처럼
그대는
심술쟁이 바람이었나요? 
별빛 시린 밤 
그대 마음 곁에 흔들리다 
낙엽 위에 
사뿐사뿐 내려앉은 
하얀 눈 꽃송이처럼 
찬바람 여울진 
긴 겨울 어느 날 
우연히 라도 
만나지는 우리라면 
날마다 
그리움 으깨며
뜨거운 눈시울 적시는 
그런 날은 
단연코 없을 텐데...
...양 피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