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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한사람을 사랑하고부터

양피스 2015. 8. 21. 22:39
  
정녕 한사람을 사랑하고부터
        
정녕 한사람을 사랑하고부터
저절로 깊어지는 중심을 열어 
변함없이, 시야에 담긴 
물너울 맑은 세상
내 그리움의 빛깔로 채웁니다.
허구헌날 온통 그대에게 
가는 길에 서서 찬연히 
빛나는 인연 환한 웃음 지으며 
언제 어디서나 
그리움을 한웅큼 쥐고 
그대에게 길들여진 
촛불을 밝힙니다.
가슴 뜨락 가까히 
피고지고 피고지고
그리움의 수레에 
꽃들은 예정없이
살며시 왔다가 
오래오래 머무는
숨차게 걸어온 
이 천근의 기다림.
돌아보니 까마득하건만
나는 한점 별이 되고 
바람이 되더라도
그대가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는 일이라면
나, 타다버린 
재가 되어도 좋습니다.
정녕, 한사람을 사랑하고부터
내가 감당해야할 
나만의 사랑법 안에서 
내가 지닐 수 있는 
고귀함 같은 것이라 
턱까지 차올라 숨이 멎는 
그 마지막 순간에도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양 피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