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시린글

가시는 님

양피스 2017. 7. 7. 07:07

가시는 님
당신이 가시는 길이 너무 힘들어 
잠시 발걸음 내려놓고 싶을 때에는 
출 발 점에 서 있는 나를 생각 하세요. 
비어 버린 마음에 찬바람이 불고 
닫혀 버린 가슴이 아려 오거든 
작은 손안에 쥐어져 있는 당신의 온기를 
놓치고 싶지 않을 나를 생각 하세요. 
떠나는 당신 
억지처럼 남겨지는 나 
현재 따로 따로 외로운 하나 되지만 
당신이 내 곁에 다시 오시는 날 
나는 기꺼이 당신과 하나 되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가시는 길이 너무 힘들어 
걸음이 더딜 때에는 당신 보낼 수 없어 
시작의 그 자리에 홀로 남겨진 나에게로 
더딘 발걸음 돌려주세요
...양 피 스...
  

'가슴시린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0) 2017.07.17
아름다운 향기  (0) 2017.07.12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데로  (0) 2017.06.16
그대는 아시는지요  (0) 2017.06.11
기억은 함부로 지우는 것이 아니야  (0) 2017.06.06